‘빛과 색채의 화가’ 이 현 화백…<국민일보 2013년11월4일> 조회수:1101


붉고 푸른 지중해 삶의 순간들을 붓질


<가을 2009 70x50 oil on canvas>

한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오가며 활동하는 이현(55) 작가는 ‘빛과 색채의 화가’로 불린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붉고 푸른 색채로 그린다. 국립로마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유럽에서 수차례 전시를 열어 주목받았다. 지중해의 물빛을 붉게 칠하고 수평선 너머의 나무들을 푸르게 채색한 그림들이 행복과 평화의 세계로 이끈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들이다.

2000년 이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전시할 때 내걸었던 작품과 최근작을 모아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중해의 빛-환(幻)’이라는 타이틀의 전시에는 붉은 색채가 인상적인 ‘로마의 봄’과 ‘양귀비꽃’, 양떼가 고요한 아침 분위기를 전하는 ‘가을’(사진), 물빛이 은은한 ‘생의 예감’ 등 삶의 환희와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작품 50여점을 내놓는다.

전시를 앞둔 작가는 “나는 물이고 불이고 공기이며 흙이고 빛이고 모든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한 생명체로서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살아가는 순간들을 붓질할 뿐이다. 그림을 통해 고요와 평화, 영원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시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세계적인 뮤지엄 ‘팔라조’에서도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02-580-1300).

- 이광형 선임기자 -

관련글 : 없음 글쓴시간 : 2013/12/13 16:02 from 121.173.238.94

[목록보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