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이현 전’
◇ 이현 전…꿈·희망 뿜는 강렬한 빛
자연의 이미지를 색과 빛의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 이현씨의 13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로마미술대학을 나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그가 4년만에 국내전을 갖는다. 주제는 ‘지중해의 빛-평화’.
빨강 노랑 파랑 등 몇가지 색채로 그려내는 그의 풍경화는 과감한 생략으로 반추상적이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검은 섬으로 구성된 작품은 동양적 관조의 세계를 보여주고 분홍색 바탕에 초록의 소나무가 커튼처럼 드리워진 작품(사진)은 강렬하다 못해 슬퍼 보이기까지 한다.
캔버스에서 뿜어나오는 강한 빛으로 꿈과 희망,그리고 평화를 전하겠다는 작가는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50여점을 내걸었다. “내가 만들고 표현해내는 것들이 심미적으로 어떤 가치있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작가의 변. 그의 그림은 열정의 붓질로 빚어낸 한편의 시나 다름없다(02-51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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